마지막 승부, 과연 행운의 여신은 누구에게로.
롯데 자이언츠가 손쉽게 3위 티켓을 확보하는 듯 했다. 그런데 쓰러져가던 NC 다이노스가 마지막 힘을 냈다.
정규시즌 3위 자리를 놓고 롯데와 NC가 정규시즌 최종일 승부를 가린다. 두 팀이 맞붙어 승부를 봤다면 더욱 극적이었겠지만, 그건 아니다. 롯데는 홈에서 LG 트윈스와, 그리고 NC는 원정지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른다. 양팀은 이 경기를 앞두고 79승2무62패로 성적이 똑같다.
이기고, 지는 팀이 갈리면 쉽다. 이긴 팀이 3위, 진 팀이 4위다. 만약 같은 성적을 낸다면? 그 땐 롯데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게 이렇게 크게 작용할 줄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확률상으로는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하다. 또,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것도 조그마한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방심은 금물. 상대가 중요하다. 롯데는 LG를 만나는 데 올시즌 7승1무7패로 호각세였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LG도 가을야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이날 승리를 해야 6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LG는 선발로 김대현을 예고했는데, 김대현의 공은 공략하기 쉬운 공이 아니다.
반대로 NC는 한화에 올시즌 9승6패로 강했다. 특히, 후반기 잘싸우던 한화가 시즌 마지막 조금은 힘이 빠진 모습이다. 선발은 부상을 털고 최근 복귀한 김민우인데, 구위는 좋은 투수나 안정감은 떨어진다. 그래도 한화 역시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 앞 좋은 경기를 펼치려고 힘쓸 것이기에 NC 입장에서는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3위와 4위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4위는 5위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여기서 힘을 빼고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가도 문제요, SK에 덜미를 잡히면 더 큰 충격이다.
과연 마지막 3위 경쟁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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