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제 다웠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전 종목 예선을 손쉽게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열린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1일 열린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여자부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7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때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주 종목인 1500m 결승에서 넘어지고 500m와 1,000m에서 잇달아 실격 판정을 받으며 개인 종합 6위로 밀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주기로 했다. 최민정은 이마저도 놓쳤다. 그는 지난 4월, 3년 만에 국내 대표팀 선발전을 치르기도 했다. 주변에선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겸 월드컵대회에선 주 종목인 여자 1000m에서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에게 금메달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모든 우려를 날렸다. 최민정은 곧바로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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