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쟁이 부마시리즈의 자존심을 가른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에선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둘 다 강력한 한방을 가진 타선을 가지고 있기에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는 팀에게 두산과 붙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와 NC는 둘 다 강한 불펜진을 가졌다. 하지만 후반기 모습은 달랐다. 롯데는 완성형의 불펜진이 후반기 도약을 이끌었지만 NC는 초반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불펜진이 후반기엔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3.44로 전체 1위에 올랐다. 57경기서 15구원승에 5패만을 기록했고, 24세이브와 27홀드를 챙겼다.
롯데 불펜의 핵심은 마무리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올시즌 37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후반기엔 29경기에 등판해 2패 22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86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필승조로 우완 정통파 박진형과 사이드암스로 배장호, 왼손 이명우 등으로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선발진이 6회까지만 막아줘도 남은 3이닝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NC 불펜은 전반기엔 평균자책점 4.15로 1위에 올랐으나 후반기엔 4.59로 3위로 내려왔다. 김진성 이민호 원종현 임정호 등의 필승조와 마무리 임창민이 NC의 승리를 지킨다. 후반기 들어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나며 부진을 보였다. 임창민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5.13이나 됐고, 원종혀은 7.00까지 치솟았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엔 불펜 투수들이 짧게 던지게 하면서 자신감을 높이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일단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민호 원종현 구창모 임창민이 나와 승리를 지켰다.
롯데와 NC는 지역 라이벌이다. NC가 창원을 연고로 창단을 하려할 때 가장 극렬히 반대했던 팀이 롯데였다. 롯데는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에만 8승2무6패로 앞섰고 이후 3년간은 NC가 앞섰다. 특히 2015년엔 11승5패, 지난해엔 15승1패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엔 롯데가 9승7패로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
둘이 맞붙는 첫 포스트시즌에서 누가 웃을까. 마지막 경기에서 웃을 마무리는 손승락일까 임창민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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