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빼어난 피칭을 앞세워 디비전시리즈 2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1승을 얻어내며 희망을 살렸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양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대0의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디비전시리즈 2연패 뒤 1승 올린 양키스는 10일 같은 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와 다시 맞붙는다.
선발 투수들의 막강한 위력을 앞세운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올해 13승을 올린 다나카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단 3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18승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 역시 5⅔이닝 동안 3안타 7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7회초까지 13개의 숫자 '0'이 전광판에 찍혔다. 그러나 7회말에 드디어 양키스가 균형을 깨트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렉 버드가 클리블랜드 필승 불펜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트린 것.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귀중한 선제점을 낸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8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나오자마자 두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8회를 마친 채프먼은 9회초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제이 브루스와 카를로스 산타나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양키스와 마찬가지로 2연패 탈락 위기에 몰렸던 보스턴 레드삭스도 첫 승을 거두며 반격의 문을 열었다. 이날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차전에서 10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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