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웃픈 캐릭터 전문' 배우 신하균이 영화 '7호실'(이용승 감독, 명필름 제작)을 통해 다시 한번 레전드 변신에 도전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킬러들의 수다' '복수는 나의 것' '웰컴 투 동막골' '박쥐' '빅매치' '악녀' 등 특유의 개성과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신하균은,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가 보기엔 외계인인 남자를 납치하는 진지한 병구,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친구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강우, MBC 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재벌 회장인 70대 노인에서 우연한 사고로 30대가 되어버린 최고봉 등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오직 신하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웃픈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신하균은 이번 '7호실'에서 현실에 있을 법한 폐업 직전, 벼랑 끝 생존의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두식의 상황을 리얼하고 공감가게 그려내며 웃픈 캐릭터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신하균이 연기한 두식은 망해가는 DVD방의 사장으로, 하루 빨리 가게를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물. 다 죽은 상권인지도 모르고, 게다가 10년전 트렌드인 DVD방을 개업한 두식은 파리만 날리는 가게에서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10개월 째 밀린 월세와 관리비 때문에 대리운전을 뛰어도 감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 놓은 지 5개월 만에 기적처럼 매수자가 등장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가게를 처분하기 위해 사고의 증거를 7호실에 감추게 되는 캐릭터이다.
신하균은 두식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화도 잘 내고 욕도 많이 하고, 애드리브를 많이 한 영화는 '7호실'이 처음이었다. 두식이 현실적인 모습이 잘 살아있는 인물이라 굉장히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졌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하균과의 작업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한 이용승 감독은 "소년의 느낌과 실패한 어른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신하균씨를 봤을 때 바로 '두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맏형이셨는데 막내 스태프부터 일일이 챙기면서 현장을 이끌어주셔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호흡을 맞춘 도경수는 "현장에서 너무나도 자상하시고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고, 선배님 연기를 옆에서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의 비밀을 감추게 된 DVD방 사장과 알바생이 점점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하균, 도경수(엑소), 김동영, 김종수, 김종구, 박수영, 전석호, 황정민, 정희태 등이 가세했고 '10분'을 연출한 이용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7호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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