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가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일본행을 자청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서 경기에 뛰면서 좀 더 경기감각을 높이겠다는 것.
두산 김태형 감독은 11일 상무와의 두번째 연습경기를 마친 뒤 "김재호가 수비쪽에서 좀 더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다. 일본 교육리그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경기를 뛰고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내가 보기엔 안가도 될 것 같은데 본인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타격은 괜찮은데 수비에서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고 한다. 선수 자신이 '이제 됐다', 'OK'하는 그런게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몸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김재호의 요청에 대해 두산측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일기예보상으로 토,일요일에 미야자키 지역에 비예보가 있어 확정을 하지는 못한 상태.
두산 관계자는 "김재호의 일본 교육리그 출전을 준비는 하고 있지만 비예보가 있어 비가 온다면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갈 필요가 없어진다. 금요일에 결정이 날 듯하다"라고 밝혔다.
김재호는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서 박헌도의 파울타구를 처리하다가 좌익수 김재환과 부딪혀 좌측 어깨 인대 손상 판정을 받고 치료및 재활을 해왔다. 지난 6일 팀 훈련에 합류해 훈련을 해왔던 김재호는 지난 10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서 7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타격에도 나서 좌중간 안타를 쳤다. 11일 두번째 상무전서는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 플레이오프 출전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태형 감독도 "김재호에 대해 걱정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아보인다"라며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선발 출전은 힘들 것이다. 그래도 김재호가 있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 류지혁이 잘하고 있지만 김재호가 유격수 자리에 있는 것은 다르다"라고 김재호의 빠른 회복세에 기대감을 보였다.
빠르게 본모습을 되찾고 있는 김재호가 일본에서 OK할까. 김재호와 두산으로선 주말 일본 날씨가 맑기를 바랄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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