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킹스맨2'가 기대 이하의 화력을 보이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 이하 '킹스맨2')가 지난 12일 전국관객 2만799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9월 27일 개봉 이후 3주만에 화력이 급격히 감소한 모양새다. 누적관객수는 465만8199명.
'킹스맨2'는 지난 2015년 2월 국내 개봉해 극장가를 휩쓸었던 '킹스맨: 에이전트'(매튜 본 감독, 이하 '킹스맨1')의 후속작. 당시 '킹스맨1'편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국내 극장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흥행에 엄청난 화력이 붙기 기작,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드캡에도 불구하고 무려 612만968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친구' '내부자들'(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관객수 제외) '아저씨'를 이어 국내 청불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4위, 외화 청불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게다가 개봉 전 주연 배우인 콜린 퍼스와 태런 애거튼, 마크 스트롱까지 내한해 개봉 전 열기에 더욱 불을 붙였고 27일 개봉하자마마자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갈아치우며 '역시 킹스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가 달라졌다. 개봉 직후 급속도로 관객을 끌어 모으며 신기록을 경신하던 '킹스맨2'는 지난 10월 3일 신작 '남한산성' 개봉에 밀려 곧바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킹스맨2'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있던 건 고작 6일 뿐. 2위 유지도 3일 천하였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범죄도시'가 '남한산성'까지 추월해 1위로 우른 직후에는 3위로 내려 앉은 것. 이것도 모자라 12일 '희생부활자'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신작이 개봉하자 '킹스맨2'는 5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킹스맨1'의 흥행 추이와는 완전히 다른 모양새다. 개봉 전 전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킹스맨1'는 개봉 초반에는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엄청난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6일만에 1위를 탈환해 이틀과 정상을 유지했으며 개봉 8일차에 다시 1위로 떨어졌지만 개봉 13일 차에 다시 1위로 복귀, 무려 17일 동안이나 정상 자리를 지켰다.
또한, 개봉 16일차였던 지난 12일 '킹스맨2'가 전국 관객 2만7998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킹스맨1'는 개봉 16일차에 9만7811명을 모았다. 초반 화력이 엄청났던 '킹스맨2'가 현재까지 누적스코어는 '킹스맨1'의 16일차 누적스코어 보다 높지만, 지금 추이로 라면 '킹스맨1'의 최종 흥행 스코어는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킹스맨2'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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