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 CC 사비시아의 호투와 2사후 터진 홈런 2방을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8대1로 눌렀다. 1,2차전 원정서 내리 패하며 위기에 몰린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따라붙었다. 양키스는 리그챔피언십시리즈 7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양팀간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8일 오전 6시에 열린다.
사비시아는 6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17년차 베테랑 사바시아가 포스트시즌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22경기 만에 생애 처음이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낸 것은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를 한 이후 5년 만이다. 사비시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두 차례 등판해 합계 9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0승5패가 됐다.
사비시아는 90마일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내세워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등 휴스턴 타선을 요리했다. 3회초 2사 만루, 5회초 1사 1,2루, 6회초 2사 1,3루 등 세 차례 득점권 위기서 적시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노련함을 발휘했다.
양키스 타선은 초반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2회말 2사후 스탈린 카스트로의 내야안타, 애런 힉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1,2루서 토드 프래지어가 휴스턴 선발 찰리 모튼의 95마일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사실상 4회말 결정됐다. 그렉 버드의 좌측 2루타와 힉스 우익수 플라이, 프래지어 볼넷으로 맞은 2사 1,3루 찬스에서 체이스 헤들리가 2루수쪽으로 내야안타를 치며 버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브렛 가드너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됐고, 휴스턴 투수가 윌 해리스로 바뀐 가운데 애런 저지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5-0이 됐다. 계속된 2사 2,3루서 정규시즌 홈런왕인 저지가 해리스의 93마일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포로 8-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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