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선수들은 18일 강한 붉은색 계통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담당할 유니폼이었다. 콘셉트는 '썰매 불모지에 불을 붙여라'였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이번 유니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었다. 봅슬레이대표팀 유니폼에는 선수들이 밀고 탈 때 더욱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포-웨이 스트레치(Four-way stretch) 기능이 적용됐다. 또 유니폼 안에 근육을 잡아주는 파워앱도 내장됐다. 얼음 조각 등 피부 보호가 필요한 스켈레톤 대표팀의 유니폼에는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 재질이 사용됐다. 또한 미세한 움직임에도 근육의 떨림을 잡아주는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강원도청)은 맞춤형 아이언맨 헬멧도 공개했다. 이날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대비 실전 테스트에서 1년 가까이 공을 들여 완성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주행했다. 세계 오토바이 헬멧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국내 제조사 홍진HJC가 윤성빈의 '올림픽 헬멧'을 제작했다. 윤성빈은 "실전 훈련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착용감에 큰 문제는 없다. 외국에서 만든 헬멧보다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여름 가건물 안에 얼려진 얼음 위에서 스타트 훈련에 매진했던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은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올림픽 때 사용될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트랙에서 주행 훈련을 펼쳤다. 가장 큰 소득은 영입된 캐나다 출신 피에르 루더스 드라이빙 코치와 함께 했다는 점이다. 이 용 총감독은 "루더스 코치가 없었을 때는 50% 미만의 완벽함이었다. 그러나 루더스 코치와 3주 동안 연습한 결과 당장 내일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한국 팀에 대적할 수 없을 정도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에서는 상위 5위 안에 드는 것만 목표로 삼아 80~90% 정도의 힘을 소진하고 나머지는 힘을 비축했다가 평창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봅슬레이 '파일럿'인 원윤종(32·강원도청)의 파트너 찾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원윤종은 1차 주행 때 7~8년 호흡을 맞춘 서영우(26·경기도BS경기연맹)와 호흡을 맞췄고 2차 주행에선 오제한(26)과 짝을 이뤘다.
원윤종은 "3주 동안 훈련을 많이 진행했다. 그 동안 2인승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2인승과 4인승을 고르게 훈련할 생각이다. 훈련 결과는 만족스럽다. 19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잘 해서 월드컵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올림픽까지 1%의 낭비도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우도 "지난 시즌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을 겪고 나서 원인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그 결과 지나온 시간 동안 어떤 부분을 개선시키고 향상시켜야 할 지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목표인 평창 금메달을 향해 가는 길이 계획적으로 잘 닦이고 있다. 앞으로 잘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 딸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은 세계선수권처럼 이틀에 걸쳐 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 금메달을 가린다. 가장 중요한 건 기복 없는 질주다. 이 총감독은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서도 세 차례 실수를 한다면 메달의 향방이 멀어진다. 때문에 3번의 좋은 주행과 한 번의 실패보다 실수 없는 4번의 주행이 필요하다"며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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