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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988년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10번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우승은 커녕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 없이 10회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른 팀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다저스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가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한(恨)'을 풀었지만, 다저스가 1988년 이후 10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오르고도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지 못한 것 역시 징크스로 불릴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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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한 행보에 커쇼가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매 시리즈 1차전에 커쇼를 기용하기 위해 정규시즌 막바지 로테이션을 인위적으로 조정했다. 커쇼는 지난 7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6⅓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의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리그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도 5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하며 5대2 승리를 이끈 커쇼는 이날 5차전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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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월드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직후 커쇼는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해서 아이들을 얻은 이후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면서 "우리 개인들의 능력은 참으로 위대하지만, 마지막 날에는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한다면 은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특별한 우승, 하지만 당연히 주어진 것은 아니다"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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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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