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또 한 번 엔딩을 지배했다.
배수지(남홍주 역)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16화에서 충격적인 예지몽을 꾸며 시련을 예고했다.
꿈 속에서 배수지와 이종석(정재찬 역)은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달달했던 분위기도 잠시, 이종석은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프러포즈를 받을 거라고 믿었던 배수지의 행복한 얼굴은 순식간에 일그러졌고, 정신 없이 이종석에게 달려가 그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배수지는 짧은 순간에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펼치며 한껏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꿈에서 깨어난 뒤에도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는 듯 서럽게 울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안정적인 연기력 뿐만 아니라 배수지의 울림있는 목소리는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6화 엔딩에 깔린 "내 인생의 가장 달콤했던 꿈이 가장 끔찍한 꿈으로 변해버렸다"라는 내레이션은 너무 담담해서 오히려 슬펐고, 피습 사건의 전말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앞선 13~14화 방영분에서도 배수지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해인(한우탁 역)의 부상에 자책의 눈물을 흘리던 배수지에게 이종석은 "잠시만 울고, 자책은 짧게. 대신 오래오래 잊지는 말고"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뒤이어 들려온 "그때는 상상조차 못 했다. 그 따뜻했던 위로의 말이 먼 훗날 누군가의 마지막 말이 될 거라고는"이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은 향후 이 장면이 어떤 에피소드와 이어질지 궁금증을 낳았다.
꿈에서 본 미래를 현실에서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된 배수지가 이종석의 비극적 사고도 막을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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