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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수도원에 도착한 마루는 소소가 눈물을 그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나 왔어요. 다 울었어요?"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소소는 혼자 우는 모습을 들켜 창피하면서도 누군가 있어줘서 고마웠다. 남녀 관계는 비극이라며 로미오와 줄리엣을 "차라리 그렇게 죽어서 더 행복했을지도 몰라요"라는 소소는 "죽어서 행복이란 말은 좀 그런데. 천사의 발밑에서 할 소리는 아니잖아요"라는 마루의 말에 당황했다. '천사의 발 아래에서 영원한 사랑을 만난다'는 운명을 지닌 자신이 지금 마루와 함께 대천사 미카엘 동상 아래에 서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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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던 마루는 기사의 집에서 호기심에 정조대를 착용했다. 결국 열쇠수리공이 올 때까지 꼼짝없이 정조대를 차고 있게 된 마루. 덕분에 여행자들은 처음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게 됐지만 마루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뭐든 해보다가 실수도 많이 하지만 부끄럽진 않아요"라고 했던 마루는 한국인 관광객들 앞에서 민망한 상황에 처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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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문의 추적자의 진짜 정체는 소소의 남동생 수수. 누나가 남자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프랑스에 왔던 수수는 여행사 사장(성동일)과 소소의 통화를 듣고 몽생미셸로 곧장 달려갔지만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지나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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