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알려진 개인사업자(법인 제외) 가운데 15% 가량은 월평균 매출액이 200만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의 '전문직 사업장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는 총 3만5108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월평균 매출액이 200만원 미만인 신고 건수는 5032건(14.3%)이다.
월 매출액 200만원 미만 신고건수는 2012년 4423건에서 4년간 30.3%(609건) 증가했다.
이같은 월 200만원 미만 건수는 등록된 사업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 일하는 전문직 개인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이 20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한 전문직 개인사업자 수는 건축사가 2331건, 변호사 889건, 법무사 751건, 세무사 682건, 회계사 125건, 감평사 90건, 변리사 87건, 관세사 77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매출액이 2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개인사업자 가운데 76%는 휴·폐업 사업자와 신규개업자였다.
지난해 전문직 개인사업자 1곳당 평균 연매출액은 2억3083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문직 가운데 변리사 연매출액이 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변호사가 4억 12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회계사가 3억 2500만원, 관세사가 2억 8600만원, 세무사가 2억 6200만원, 법무사가 1억 6900만원, 건축사가 1억 3800만원, 감정평가사가 6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같은 직종의 전문직 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 이외에 세무조사를 통해 추가로 적발된 탈세 규모는 1710억원으로 2015년 1499억원보다 14.1%(211억원) 증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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