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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부에선 타구단 계약을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보통 1년 정도면 재활이 끝난다. 어깨수술과 달리 팔꿈치 인대접합술의 경우 첫 수술은 성공확률이 80% 이상이다. 로저스는 올초 불펜피칭을 할 정도로 재활속도가 빨랐다. 한화와의 재계약 어필을 위해 재활 페이스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었다고 봐도 건강하게 마운드에 섰다. 지난 7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과 계약을 했는데 이미 150km대 강속구를 다시 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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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구위만 놓고보면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투수는 로저스였다고 입을 모은다. 재능과 파워피칭을 눈여겨 봤기에 지난해 일찌감치 190만달러라는 역대 최고연봉을 보장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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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한화 코치들은 "구위는 좋지만 야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팀도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막나가니 팀분위기를 망치기 일쑤였다"고 입을 모았다. 성격은 쾌활했지만 갑자기 우울해지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다. 이같은 이유로 한화는 일찌감치 로저스를 영입대상에서 제외했다. 로저스의 몸상태와 구위를 어느정도 확인했지만 선을 그었다. 몇몇 구단에서 로저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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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면 이보다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로저스는 한화 시절 경기전 배팅게이지에서 타격연습을 하고 외야 펑고를 한 박스나 치는 등 경기전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팬들에겐 인기맨이었지만 동료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로저스가 내년 넥센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감정선을 어떻게 터치하느냐가 최대 변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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