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녀의 법정'의 조연들이 매회 에피소드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금주 방송된 5-6회 '의붓 아빠 성폭행 사건'에서는 가해자를 연기한 이명행과 피해자로 분한 정인서가 현실보다 더 리얼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공분과 공감을 이끌어 내며 시청률 상승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마녀의 법정'이 사회의 경종을 알리는 다양한 성범죄 사건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에피소드 속 주요 인물을 연기하는 조연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5-6회 방송의 주요 에피소드인 '의붓 아빠 성폭행 사건'에서는 성범죄자 최현태(이명행 분)가 5년 복역 후 출소해 여전히 미성년자인 중학생 윤아름(정인서 분)에게 보복 범죄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는데, 여기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연기한 두 배우가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명행은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입증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아동 성범죄자의 추악하고 악랄한 면을 과감하게 보여줬다. 그는 피해자인 척 거짓 진술을 하고 범행을 부인할 때는 누구보다 뻔뻔했고, 아름을 납치하며 극도의 집착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소름 끼치는 언행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이명행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때로는 울분을 토했고, 때로는 분노하며 더욱 드라마에 빠져들 수 있었다.
또한 피해자 윤아름 역할의 정인서는 영화 '도가니'에서 청각장애 아동을 연기했던 아역 배우 출신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성범죄 피해자였던 아름이 가해자가 출소한 후에도 여전히 중학생인 자신의 현실 속에 느꼈을 불안함과 두려움, 끊임없이 자신을 쫓아다니는 가해자에 대한 분노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마녀의 법정' 측은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는 조연 배우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쳐 주시는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진도 최선을 다할 테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는 30일 월요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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