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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환한 웃음을 지은 건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었다.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직전 시즌 5위 팀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김 감독은 주저 없이 '대학랭킹 1위' 한성정(21)을 뽑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대학배구리그 사상 최초 신인상과 MVP를 동시 석권한 인하대 레프트 차지환(20)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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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배구 관계자의 눈은 27일 우리카드-OK저축은행전에 쏠렸다. 한성정과 차지환의 프로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예고대로 베스트 6로 출전한 한성정은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5세트까지 버티면서 수비와 공격까지 해줄 수 있는 건 '대박'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였다. 이날 한성정은 8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다. 특히 높이와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앞세워 기존 신으뜸을 제치고 팀 내 주전 레프트를 곧바로 꿰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성정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다. 한성정은 "프로 데뷔전은 10점 만점 중 4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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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세터 황동일과 이민욱이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홍익대 출신 김형진에게 실전 기회를 주고 있다. 김형진은 지난 29일 한국전력전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포지션이 세터다 보니 선수들과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날은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이미 팀 내 훈련에선 토스 구질이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학에서 배구하다 프로에 오면 다시 처음부터 배구를 가르쳐야 한다"던 한 배구 관계자의 푸념은 적어도 올 시즌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대형 신인'들의 등장에 V리그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스타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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