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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31일 2017년 제2차 의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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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스포츠조선이 조 감독 사망사건을 계기로 K리그 코칭스태프의 건강검진 실태 특별기획<스포츠조선 10월 19일자 보도>을 통해 대다수 감독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고발하자 발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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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관계자는 "평소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팀 성적, 선수단 관리에 신경쓰느라 개인적 건강 관리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코칭스태프의 애환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제2의 조진호 감독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는데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조 감독 별세 이후 코칭스태프의 건강검진을 확대키로 한 구단들도 환영하는 입장이다. A구단 관계자는 "조 감독 사건 이후 구단 직원 건강검진 때 코칭스태프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제 건강검진이 의무화됐으니 감독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코칭스태프의 건강검진을 실시해 온 구단 측은 "구단 입장에서 코칭스태프의 건강검진까지 챙겨주는데 드는 비용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인재를 보호하고 코칭스태프에게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결코 아깝지 않은 비용이다. 늦었지만 건강검진 의무화는 잘된 정책"이라고 환영했다.
고 조진호 감독은 허망하게 빈손으로 떠났지만 K리그에 의미있는 제도 변화를 물려주고 떠난 셈이다.
한편, 연맹 의무위원회는 K리그 산하 유소년팀들의 의무지원 시스템 정비를 위해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가 주관하는 '전문의 인증 교육'을 통해 축구 관련 전문의들을 양성하고, 해당 전문의들을 각 지역별로 풀(Pool)을 구성해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관리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각 구단별 유소년 선수들을 전담하는 주치의 제도를 시범 도입해 개선 및 보완점을 파악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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