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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구와 처음 만났을 순간부터 원나잇 이야기에도 얼굴 하나 붉히는 기색 없이 덤덤하게 대꾸하는 수지를 통해 범상치 않은 그녀의 캐릭터를 짐작케 했던 터. 원나잇 상대를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만났을 때의 당혹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수지의 쿨한 태도는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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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토록 당당한 그녀지만 회사라는 거대한 사회 조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애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수지의 애환이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신에게 꽃을 주려고 찾아온 상구에게 날 선 말들로 대꾸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현실에 감정을 이입케 하며 연민을 불러일으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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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극 중 수지와 비슷한 나이대로 그녀가 겪는 고민들을 함께 겪어봤을 이솜의 밀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더욱 리얼함을 배가 시키고 있다는 평. 이처럼 때와 장소에 따라 카멜레온같은 처세술을 보이고 있는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솜이 앞으로 '우수지'의 앞날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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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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