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올시즌 마지막 희망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서울은 4일 강원도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서 0대4로 대패했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이 꼭 필요했던 서울은 승점 58에 머물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기회가 걸린 3위 등극과는 멀어졌다. 다득점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에 3위 수원(승점 60)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ACL은 물거품이 된다.
반면 리그 6위를 확정한 강원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서울 상대 홈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갈 길 바쁜 서울에게는 애매한 판정이 뼈아픈 경기였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흐름은 전반 36분 요동쳤다. 강원 이근호가 문전 돌파를 할 때 매치업을 하던 서울 황현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근호가 넘어진 지점이 페널티박스 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시스템) 통제실에서 무전신호가 들어왔다. VAR이 선언됐다. 잠깐의 판독 이후 판정이 바뀌었다. 황현수가 퇴장되는 대신 페널티킥이 아닌 PA 바로 앞에서의 프리킥이었다. 황현수의 파울 시작 지점이 PA로 진입하기 직전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페널티킥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던 서울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모면한 것은 다행이지만 '전사' 1명을 잃는 오락가락 판정 때문에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여파는 곧바로 나타났다. 44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기습적으로 쇄도하던 김승용이 스치듯 발을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황현수의 퇴장으로 곽태휘를 조기 투입했던 서울은 후반 18분 윤일록 대신 고요한을 투입하는 등 만회골을 안간힘을 썼지만 수적 열세와 원정경기의 벽은 너무 컸다.
후반 31분 임찬울, 39분 한국영에게 추가-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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