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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 재 농구대표팀의 아들 허 훈이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즉시전력감임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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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팀은 75대94로 패했지만 한국 프로농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허 훈은 기존 프로 선수들과도 전혀 괴리감이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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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훈의 플레이는 시작부터 경쾌했다. 2쿼터가 시작되지마자 그는 빠른 돌파 후 더블클러치를 시도해 애런 헤인즈의 반칙을 유도해냈다. 그리고 프로 데뷔 첫 득점을 자유투로 얻어냈다. 1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그의 데뷔전 성적이다. 특히 어시스트 7개는 이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갯수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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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허 훈 본인은 아직 배고프다. 첫 경기를 마친 후 그는 자신의 데뷔전 점수에 대해 "5~60점 정도"라고 아쉬워하며 "꼭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가 안좋아 아쉽다. 보완해야할 점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 더 노력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허 훈은 팀에 합류하고 10일 남짓 팀 훈련에 참여한 후 실전에 투입됐다. 팀의 공격 수비 패턴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나는 팀의 가드라 그런 것들을 빨리 숙지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기존 선수들과의 포지션 조율도 필요하다. 신장이 181㎝인 허 훈과 180㎝인 이재도는 둘다 기량면에서 뛰어나지만 함께 경기에 출전하면 팀의 평균신장이 많이 작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조 감독은 "상대팀이 신장이 낮으면 함께 기용하는 것도 고려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고 했다.
kt는 7일 현재 1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7일 SK전을 통해 허 훈의 가능성을 봤다는 큰 성과를 거뒀다. 허 훈이 올 시즌 '농구판 이정후'가 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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