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꽃청춘' 위너가 청춘을 담은 네 사람만의 여행을 떠났다. 나영석PD의 납치 시기까지 예상하고 만전의 준비를 했지만, 자동차까지 동원한 역대급 스케일의 몰카에 꼼짝없이 당했다.
7일 '신서유기외전-꽃보다청춘 위너' 첫화에서는 '납치당할 걸 아는 사람을 납치하는 방법' 편이 방송됐다.
지난 '꽃청춘' 주인공들은 자신도 모르게 공항으로 '납치'되곤 했다. 하지만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신서유기4' 송민호의 활약을 통해 '꽃청춘' 출연 사실을 알고 있는데다, 데뷔 4년차 아이돌의 노련미로 '9월'이란 출발 시기까지 정확히 예상했다. 위너는 모든 스케줄을 의심하며 어딜 가든 꽃단장을 했고, 김진우는 자신의 카드가 담긴 가방을 몸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젝스키스 콘서트에선 공연 스태프로 위장한 제작진을 정확히 인지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위너를 위해 역대 최대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몰카를 준비했다. 신효정PD는 송민호에게 "꽃청춘 촬영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강식당을 먼저 하게 됐다"며 미안한 척 연기를 했다. 작가는 강승윤에게 이틀 뒤 '슬기로운감빵생활' 촬영이 있다고 통보했다. 장장 3개월을 준비한 몰카였다. 꽃청춘 제작진부터 YG광고팀, 매니저팀, 스타일리스트팀까지 위너의 몰카에 총동원됐다.
납치방법은 자동차 광고를 찍는 것. 실제 18년차 베테랑 CF감독을 섭외하고, 구체적인 개런티와 보안유지서약서, 고퀄리티 스토리보드까지 준비했다. 위너의 노래를 개사해 CM송으로 쓴다는 설명과 함께 YG 광고팀장이 직접 현장에 출격했다. 실제 자동차와 대형 스튜디오까지 갖췄다.
위너 멤버들은 생애 첫 자동차 CF에 한껏 들뜬 채 촬영에 나섰지만, 빠삐용 죄수복 차림으로 야외 촬영을 하던 중 갑작스레 나영석PD가 등장했다. 위너는 몰카에 당했음을 깨닫고 "어떻게 모든 (주변)사람들이 한통속이 될 수가 있냐"며 탄식했다. 강승윤은 "나 내일모레 드라마(슬기로운감빵생활) 촬영 있다"며 의문을 표했지만, 그의 전화를 받은 신원호PD는 "얼굴 타지 않게 선크림 잘 바르고 다녀오라"며 웃었다. 위너 멤버들은 "자동차 CF 찍는다고 엄마한테 자랑했는데", "돈 들어올 거 생각하고 옷 엄청 샀는데"라며 좌절했다. 앞서 V앱 방송에서 "이경규 선배님도 속을 것"이라고 장담한대로 역대급 스케일의 몰카였다.
하루 10만원, 총 8일치의 용돈이 주어졌다. 퍼스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값을 제외하고 모든 여행경비였다. 제작진은 '아무 계획 없이 여러분이 하고 싶은 여행을 하라'고 밝혔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여행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위너는 빠삐용 죄수복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고, 호주의 퍼스에 도착해 숙소까지 가게 됐다.
이승훈은 곧바로 퍼스의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호주 날씨는 화창했고, 공항에서 숙소 근처까지의 택시비도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 숙소에는 무려 한국인 직원이 있었다. 멤버들은 순조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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