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예술 재료인 '칠보'를 소재로 조형적 형태, 현대적 기법, 디자인 등을 가미한 창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선아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전남 강진 청자촌 내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지난 10월 31일까지 3달간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오선아 작가는 칠보공예에 민화를 접목하여 수복적이고 길상적인 다양한 도상을 밝고 화려하게 담아낸 작품 40여개를 선보였다. 또한 칠보 기법이 가지는 공예적 특성을 활용하여 화장대나 협탁 등의 다양한 가구를 민화 칠보로 장식하거나 촛대, 시계 등의 생활용품을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특히 칠보공예와 조각을 접목한 'love'와 'metaphor'는 유려한 회화적인 면모 뿐 아니라 다각도로 감상 가능한 조형미를 살려내 전통의 현대화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가운데 'metaphor'는 2017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공예대상을 수상작으로 큐브라는 공간에 사각의 면과 간결한 선의 미감, 칠보만이 가지는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담았다.
오선아 작가는 "우리 문화의 소중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예술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승화시켜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나의 정체성을 전통적 감성에서 찾고 그것을 현대적 조형성을 토대로 하여 예술의 대중화, 글로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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