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프로미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윤호영의 성공적인 복귀에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1대91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윤호영은 6분23초를 뛰며, 2득점-2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두경민이 25득점, 디온테 버튼이 2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사는 윤호영의 복귀였다. 윤호영은 지난 시즌 3월2일 전주 KCC 이지스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끝에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사실 이달 말에 복귀시키려고 했는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면서 코트에 적응해야 한다. D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다. 20분까지도 소화했다. 호영이가 와서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호영이가 있고, 없고는 김주성이 있고, 없고와 마찬가지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길게 뛰면 10분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1쿼터는 윤호영이 출전하지 않았다. 두 팀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DB가 빠른 패스로 오리온의 지역 방어를 뚫어냈다. 고르게 득점했다. 박병우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17-11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리온은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도현의 팁인, 전정규의 3점슛으로 16-17까지 추격. 이후 드워릭 스펜서, 조의태의 득점을 묶어 20-17로 역전했다. 오리온은 1쿼터를 20-19로 앞섰다.
DB는 2쿼터에도 고전했다. 3점슛이 잇달아 림을 벗어났다. 여기에 어이없는 턴오버가 겹치면서, 쉽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DB는 7분44초를 남기고, 22-25로 뒤진 상황에서 윤호영을 투입했다. 252일만의 출전. 윤호영이 경기를 풀어갔다. 직접 골밑 돌파로 득점하며, 24-28로 추격했다. 버튼과 두경민의 슛이 함께 살아났다. 윤호영은 견고한 수비에 수비 리바운드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날카로운 외곽 패스로 버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버튼이 패스를 받아 3점 2개를 꽂아 넣으며 41-36으로 리드를 잡았다. 골밑 날카로운 패스와 속공 빠른 패스까지, 윤호영의 감각은 살아 있었다. DB는 2쿼터를 47-41로 마쳤다.
3쿼터에 다시 흐름을 내줬다. 오리온은 높이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진욱, 하도현 등 젊은 선수들이 쏠쏠하게 득점했다. 스펜서와 맥클린의 맹활약에 이진욱의 득점을 더해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오리온이 68-6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4쿼터 버튼과 두경민이 3점포를 터뜨리며, 맹추격했다. DB는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 4쿼터 87-87 극적인 동점으로,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전은 손쉽게 풀렸다. 이번에는 두경민, 김주성의 연속 3점포가 나오면서, 점수를 93-87로 벌렸다. 골밑, 외곽에서 DB다운 모습을 찾았다. 오리온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서민수와 벤슨의 덩크슛, 김태홍의 득점을 묶어 99-89로 크게 달아났다. DB는 큰 점수차를 지키고 101대91로 이겼다.
원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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