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MB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사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에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이 친정부 성향의 사람을 뽑으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려 본인은 국가관이 투철한 인물을 뽑으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진술하고, 사이버사령부 작전 현황 등 보고서를 청와대로 보낸 것은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영장 청구로 김 전 장관은 사건 발생 5년여 만에 구속 기로에 섰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검찰 수사는 김 전 장관을 타고 윗선으로 올라가 이 전 대통령을 최종 겨냥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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