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중간계투 요원인 좌완 심재민이 선발 등판서 난조를 보였다.
심재민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심재민은 선발 요원은 아니다. 그러나 앞서 선동열 감독은 심재민이 롱릴리프로 활용가치가 있어 이날 이닝수 확보를 위해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심재민은 지난 8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선 감독은 당시 심재민의 구위를 칭찬했다.
이날 심재민은 14명의 넥센 타자들을 맞아 54개의 공을 던졌으며 볼넷 1개, 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39㎞였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고루 시험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이뤄지지는 않았다.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
1회초 선두 좌타자 이병규에게 127㎞짜리 변화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한 심재민은 장승현을 137㎞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송성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허정협에게 125㎞짜리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또다시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홈으로 뛰어들던 2루주자 이병규를 좌익수 김성욱이 보살로 잡아 실점을 면했다. 심재민은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14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임병욱과 김규민을 연속 1루수 땅볼, 장시윤을 123㎞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그러나 3회 실점을 했다. 1사후 이병규를 몸쪽 136㎞ 직구로 삼진으로 잡은 심재민은 장승현에게 중전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허정협에게 135㎞짜리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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