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황제' 이승훈(29·대한항공)이 평창올림픽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12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링크에서 펼쳐진 2017~2018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팀추월에서 2년만의 금메달을 합작한 '16세 막내' 정재원과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펼치며 짜릿한 2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는 16명의 선수가 함께 달리며 경쟁하는 종목으로 평창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지난 시즌 ISU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은 평창에서 이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2월 삿포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매스스타트는 팀 경기는 아니지만,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같은 나라 선수들간 호흡, 작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장거리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정재원과 첫 호흡을 맞췄다. 정재원이 초반부터 선두권에 나서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승훈은 중반까지 중위권 그룹을 유지하며 웅크린 채 절대적인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작정한 듯 앞으로 치고 나섰다. 초반 레이스를 이끌던 네덜란드 에이스 요리스 베르스마가 뒤로 빠지며 이승훈은 노련한 스케이팅으로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막내' 정재원 역시 3위에 오르며 매스스타트에서 금, 동메달을 휩쓸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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