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83대67로 물리쳤다. 개막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3승2패를 마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하위 KDB생명은 3연패를 당해 1승4패로 처졌다. 삼성생명 엘리사 토마스는 4쿼터서만 17점을 넣는 등 26득점과 2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박하나(14득점) 배혜윤(12득점) 김한별(10득점) 등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KDB생명은 주얼 로이드가 26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경기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혜윤 박하나 김한별 등 주전선수들이 부상 후유증이 있다. 토마스 혼자 하기가 벅차다"면서 "(카일리)알렉산더가 도와줘야 하는데 아직은 안된다. 손발이 안맞는 부분도 있다. 조직력을 정상적으로 갖추려면 2라운드까지 가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조직력과 수비로 KDB생명을 몰아붙이며 큰 폭의 리드를 유지,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1쿼터 초반 KDB가 한꺼번에 4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고아라의 연속 득점으로 6-0의 리드를 잡았다. 배혜윤과 토마스의 연속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늘려나간 삼성생명은 쿼터 5분 박하나의 3점포로 18-9로 달아났다. 7분을 지나면서는 리바운드 후 속공을 연속 성공시키며 26-17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배혜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32-17로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삼성생명의 밀착 수비에 막혀 쿼터 3분28초 로이드의 미들슛으로 겨우 점수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쿼터 5분7초 김한별의 중거리슛으로 38-19, 더블스코어차로 도망갔다. 쿼터 후반 투입된 알렉산더는 골밑에서 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46-28로 여유있게 앞섰다. 리바운드서만 20-11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3쿼터는 KDB생명의 페이스였다. 쿼터 초반 로이드와 한채진의 3점슛으로 38-48까지 추격했다. 삼성생명도 김한별과 박하나가 잇달은 외곽슛으로 대응, 53-40으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KDB생명이 한채진, 이경은, 로이드의 연속 득점으로 맞서는 바람에 크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1분 30초를 남기고 김한별과 최희진의 3점포가 터졌지만, KDB생명은 블랙의 연속 골밑슛으로 53-61로 따라붙었다.
위기의 삼성생명을 살린 것은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골밑 공격으로 5점을 폭발시키며 66-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의 수비가 거칠어지자 토마스는 공격에 더욱 속도를 내며 쿼터 2분여를 지나면서부터 골밑슛으로 연속 6점을 추가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쿼터 5분31초 박하나가 3점포를 터뜨려 81-62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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