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kt 소닉붐 감독은 지난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5대87로 패한후 "2쿼터까지 잘하다가 3쿼터만 되면 왜 몸들이 무거워지는지. 1쿼터와 3,4쿼터의 움직임을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도 73대82로 패했다. 1승11패. 아직 초반이라 9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긔 승차는 2경기차에 불과하지만 현재 kt의 분위기를 보면 이 2경기차도 꽤 커보인다.
11일 경기에서 이재도와 웬델 맥키네스는 꽤 활약을 해줬다. 맥키네스가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재도가 21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시즌 매경기 나오는 뒷심 부족은 이날도 재현됐다. 1쿼터에는 25-24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끝났고 2쿼터에까지 48-39로 점수차를 더 벌려 승기를 잡은 듯 했다. 3쿼터까지만 해도 59-54로 앞서고 있었지만 4쿼터 DB가 28득점을 하는 사이 kt는 14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맥키네스는 전반에 8득점 1리바운드, 후반에 11득점 7리바운드로 후반 성적이 더 좋았다. 반명 이재도는 전반에 14득점 5어시스트를 했지만 후반에 7득점 2어시스트 밖에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반에는 이재도가 20분 모두 출전했지만 후반에는 12분51초만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허 훈은 전반에는 13분58초를 경기에 나섰고 후반에는 20분 모두 뛰었지만 전반에는 5득점 2어시스트, 후반에는 2득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여기에 김영환도 전반에는 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후반에는 20분 내내 뛰었지만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한채 1어시스트 2리바운드만 기록했다. 후반이 되면 선수들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둔해진다는 말이다.
역전패가 계속 되다보면 선수들의 피로감은 배가 된다. 또 팀 분위기도 패배의식이 퍼질 수 있다. kt에겐 지금, 선수가 됐든 작전이 됐든 후반에도 팀 분위기를 살려줄만한 '히든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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