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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황금빛 내 인생'은 막장 요소가 뒤범벅 된 클리셰 드라마라는 것. '황금빛 내 인생'은 출생의 비밀, 신분 바꿔치기, 재벌가를 둘러싼 암투와 복수, 신데렐라 여주인공, 키다리아저씨 남주인공 등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를 버무려 이야기를 끌고왔다. 12일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이런 클리셰는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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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뻔하고 식상한 소재로 극을 꾸려오면서도 '황금빛 내 인생'은 기적의 시청률을 일궈냈다. 많이 봤던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3배속 한 듯한 속사포 전개와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불러오는 소현경 작가의 차진 필력, 신혜선 박시후 서지수 등 주요 배역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시너지를 내며 전혀 새로운 이야기처럼 시청자를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또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를 모두 집어넣은 탓에 오히려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하게 되는 묘한 재미도 한 몫 했다. 서지안이 해성그룹의 딸이라는 걸 밝혔을 땐 과연 그가 진짜 딸일지, 아니면 서지수가 친딸일지를 궁금하게 만들었고 12일 방송에서도 역시 기억상실증이 맞을지를 궁금하게 만드는 식이다. 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되려 시청자들은 자신의 추측이 맞을지를 기대하며 다음회를 지켜보게 되는 것. 이런 치밀한 계산 끝에 '황금빛 내 인생'은 2017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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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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