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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691점), 최저타수(69.80타), 상금왕(11억4905만2534원), 최다승(4승) 등 KLPGA 전관왕 달성. 통산 8번째이자 단 6명만이 누린 영광이다. 최고 수확 만큼 표정도 한껏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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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괄목상대였다. 불과 1년 만이라고 하기엔 대단한 변화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꾸준함이었다. 프로든 아마든 골퍼에게 항상성 유지는 가장 어려운 숙제다. 선수 개인 컨디션이 다르고, 골프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변화무쌍한 몸상태와 도전적 환경 속에서 이정은은 단 한번도 컷 탈락 하지 않았다. 우승 횟수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바로 27개 출전 대회 중 무려 20번이나 톱10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이정은도 스스로 가장 대견해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가장 뿌듯한 상은 대상이에요. 탑10에 많이 들었다는 증거니까요. 변수가 많은 골프에서 꾸준히 잘 치기 힘든데 잘 마무리했다는 증거라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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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관리를 잘한거 같아요.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몸관리를 잘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는 대회에 다 나간 것이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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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만큼은 완벽을 추구하는 이정은이지만 거창한 미래 구상은 없다. 내년 목표는 의외란 생각이 들 만큼 소박하다. "올해보다 더 많은 우승은 힘들거 같고요.(웃음) 4관왕 중 단 하나라도 2연패를 하는게 첫번째 목표에요."
예기치 못한 큰 수확. 이정은의 올시즌은 자신의 골프인생을 꼭 닮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5학년 때 그만뒀어요. 중3 때 레슨프로가 돼 돈을 벌려고 다시 시작한 건데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요."
불의의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는 아버지와 딸 뒷바라지에 헌신하는 어머니 생각이 늘 가득한 효녀 딸. 넉넉하지 못한 환경이었지만 그는 늘 밝게 웃는 표정이 매력적인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다. 2017년을 품은 '대세' 이정은. 현재에 집중하자 밝은 미래가 마치 덤처럼 따라왔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미래가 '넘버1' 이정은의 가슴 벅찬 현재가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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