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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이 아니다. 올해에는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았다. 데뷔 연도가 한참 차이나는 선후배로 만난 김다영 기수와 '소중한 결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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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기수의 전적은 다소 독특하다. 한양대 무용과 수석 졸업 후 국내 최고인 '국수호 디딤무용단'에 입단하는 등 무용 엘리트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제주경마 기수 후보생 원서접수 마감일이 3일 남았을 때 돌연 원서를 냈다. 작은 키 때문에 무용에서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 역할 밖에 맡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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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2년 만에 찾아온 아기라 정말 기뻤어요. 1등을 한 경주에 함께 한 아이이기 때문에 태명을 '일등이'라고 지었는데, 일등이가 뱃속에 있는 동안 남편 역시 대상경주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최우수 기수까지 되는 등 높은 성적을 올렸어요. 우리 부부는 일등이가 그 영광을 선물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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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기수이기 때문에 좋은 점은 무엇일까? 김다영 기수는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서로 힘든 점을 많이 이해해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경주마들을 조교하고 매주 경주에 나가는 만큼 기수는 체력적으로 힘든 직업인데, 둘 다 서로의 고충을 잘 아니까 이해해줄 수 있죠. 또, 같은 직업군의 선배가 남편이라서 잘못된 진로 변경이나, 다른 기수를 방해하는 등의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바로 코치를 받는 것도 좋고요."
이렇게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부지만, 같은 경주에 나가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응원해주는 팬들도 있지만 간혹 부부라서 봐주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힘을 다해 승부를 펼친다. 둘 다 인기마를 탄 날에는 워낙 집중해, 한영민 기수는 과다 채찍으로 제재를 받은 적도 있을 정도라고. 물론 경주가 끝난 후에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위로해주고, 우승하면 축하해주는 사이좋은 부부로 돌아간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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