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킬러웨일즈가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명은 16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 결승전에서 하이원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명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년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한 하이원은 대명의 돌풍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대명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혔다. 대명은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에 첫선을 보인 대명은 48경기에서 7승 1연장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전체 9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쓴맛을 톡톡히 본 대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 6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감독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을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한데 이어, 브라이언 영, 맷 멀리 등 아시아리그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들과 국가대표 공격수 이영준까지 품에 안았다.
여기에 '절대 2강' 안양 한라와 하이원의 주축 선수들이 10일부터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17년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EIHC)에 대표 선수로 차출됐다. 한라와 하이원은 시드 배정을 받아 4강부터 나섰지만,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조별리그 부터 6강까지 4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로 올라온 대명은 4강에서 한라를 5대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상무를 6대4로 꺾고 올라온 하이원. 하이원은 전통적으로 종합선수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명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피리어드 4분27초 선제골을 넣었다. 맷 멀리의 도움을 받은 스즈키 유타의 백핸드샷이 골네트를 갈랐다. 대명은 이후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반격에 나섰지만, 계속해서 엇박자를 보였다. 3피리어드 하이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대명은 18분17초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성우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19분17초에는 스즈키가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빠진 상황에서의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대명은 구단 역사상 첫번째로 종합선수권을 품었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제72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선수권 수상 내역
3위=안양 한라, 상무
최우수선수=타일러 와이먼(대명킬러웨일즈)
우수선수=트로이 밀람(하이원)
미기상=안정현(상무) 황현호(안양 한라)
포인트상=맷 멀리, 스즈키 유타(5포인트·이상 대명킬러웨일즈)
지도자상=케빈 콘스탄틴(대명킬러웨일즈)
심판상=채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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