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신승을 거머쥐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8대7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일본은 6회말에 터진 야마카와의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불펜 투수들의 철벽 릴레이 끝에 9회말에 찬스를 만들었고,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3실점했지만, 일본도 승부치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에바야시의 동점 스리런에 이어 다무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나바 감독은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좀처럼 추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한국 투수진도 상당히 좋은 공을 던졌다. 구위도 좋았다. 그런 점에 있어서 상당히 무거운 경기였다"고 돌아보면서 "한국과 싸울 때는 이런 접전이 된다.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그런 가운데 1-4에서 야마가와가 홈런을 쳤는데, 이런 선수가 치면 벤치 분위기도 달라진다. 그래서 그 홈런은 팀에 아주 큰 점수였다"고 칭찬했다.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일본 선수들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나바 감독은 "선발 야부타가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좋았기 때문에 조금 빨리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대표라는 것은 국기를 등에 지고 싸우는 것을 실감한다. 부담감이 아니라 만 24세 이하라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즐거워하면서 다들 경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물론 즐거운 것만으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든다. 국제 경기는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도 실감했을 것이다. 정말 모두가 함께 해서 손에 넣은 1승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훈련을 해서 땀을 흘리고 대만전 준비를 하겠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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