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이 결승전 선발 특명을 받을까.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에 패했던 한국은 17일 대만을 1대0으로 꺾고 1승1패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18일 일본-대만전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대표팀은 무조건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만약 대만이 일본을 크게 이긴다면 대만과 다시 만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까지는 일본과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선동열 감독은 대만전이 끝난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결승전 선발 투수를 비밀에 부쳤다. 이번 대표팀은 선발 투수 공개를 신중히 하고 있다. 다만 현재 유력한 후보는 박세웅이다.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직후부터 박세웅 김대현 장현식 임기영까지 총 4명의 선발 자원을 꼽았다. 함덕주 구창모 등 상황에 따라 선발 등판도 가능한 투수들이 더 있었지만, 이들은 롱 릴리프로 분류해두고 후보 4명의 컨디션을 면밀히 살폈다.
장현식이 일본과의 첫 경기에 나섰고, 대만전 선발은 임기영이었다. 날짜상 두 선수가 다시 등판을 하기는 힘들고, 박세웅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선동열 감독은 만약에 대비해 대만전때 박세웅의 등판을 준비해놨었다. 이닝 도중에 주자 있는 상황에서 임기영이 흔들리면 박진형을 먼저 투입했다가 박세웅을 넣고, 이닝이 바뀌는 상황에서 교체를 하면 박세웅을 등판시키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임기영이 혼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에 박진형-장필준 두 사람으로 2이닝을 매듭짓기에 충분했다. 자연스럽게 박세웅 카드를 아꼈다.
결승전 선발 투수는 18일 일본-대만전 경기가 끝난 후 발표된다. 누가 올라오든 마지막 경기인만큼 총력전이 답이다. 박세웅을 비롯해 등판 가능한 투수들 모두 출격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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