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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지현우라는 배우의 향은 더 짙어졌다. 이번 '도둑놈 도둑님'도 마찬가지. '도둑놈 도둑님'은 MBC 파업 여파로 스태프나 감독이 촬영 때마다 바뀌기도 했고 방영 일정도 수차례 흔들렸다. 그러면서 안그래도 빡빡한 스케줄은 더욱 촉박해졌다. 감독 작가와 상의하며 캐릭터의 방향성을 찾고 현실성을 부여해야 하는 게 배우의 업인데 그것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건 배우 입장에서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지현우는 진심을 담은 호소력 짙은 연기로 시청자의 감수성을 여러 번 흔들었다. 다소 답답하고 엉성한 전개와 정신없는 MBC 내부 상황 속에서도 '도둑놈 도둑님'이 선방할 수 있었던 건 이와 같은 지현우의 내공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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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오히려 당당하고 쉽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일하면서도 연애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불안해졌다. 일을 하면 일밖에 모르고 이렇게 예민해지는데 이걸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 이걸 적당히 잘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 비율이 맞아야 하는데 일이 100이다.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 쉴 때 만났다가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면….(웃음) 20대 땐 어쩌면 그렇게 순간적으로 몰입이 잘 됐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중간중간 답장하고 그런 거 못한다. 한 시간이라도 잠을 자야 집중이 되니까 이동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고 우는 신이나 진지한 신이 있으면 계속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은 진짜로 안하면 연기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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