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S주말드라마 '황금빛내인생'이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대비 무려 6계단 상승하며 지난 1월 tvN '도깨비' 이후 10개월만에 1위에 오른 드라마가 됐다. MBC '무한도전'은 결방 여파 속에 처음으로 5위로 밀려났다.
한국갤럽이 2017년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선호도 5.9%로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1위는 올해 1월 <도깨비> 이후 처음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부모의 능력과 부에 따라 자식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일명 '수저 계급론'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주인공 '서지안'(신혜선)이 하루아침에 금수저로 신분 상승했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며 겪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등 흔한 자극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절대 악역 없이 등장인물 저마다의 양면성과 속사정을 보여주며, 취업·결혼·가족 관계에서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5.7%)이다. <썰전>은 작년 말 탄핵·대선 정국을 맞아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3개월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13개월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7월 이후 선호도는 정체 중이다.
지난 9월 4일부터 KBS와 MBC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무한도전>을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들이 결방 또는 제작 중단됐다. <썰전>의 10월 1위 역시 자체 동력이라기보다는 <무한도전>의 장기 결방 영향으로 보였다. 최근 MBC가 파업을 종료했고 오는 25일부터 <무한도전> 정상 방송이 예고되어 있어 다음 달 각축이 주목된다.
3위는 tvN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4.6%)다.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 신비한 수다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 등이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시즌1도 3위에 오른 바 있어, 인기 예능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알쓸신잡2> 외 <나는 자연인이다>(MBN, 3.8%, 4위),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KBS2, 2.7%, 공동 8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 1.4%, 공동 14위), <삼시세끼-바다목장편>(tvN, 1.3%, 공동 16위), <걸어서 세계속으로>(KBS2, 1.1%, 공동 18위) 등도 여행, 자연 체험 프로그램들로 올해 여름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한도전>(MBC, 3.4%)은 장기 결방에 처음으로 5위까지 물러났다. 그 밖에 <미운 우리 새끼>(SBS, 3.1%, 6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SBS, 3.0%, 7위), 종영 임박한 일일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MBC, 2.7%, 공동 8위), <아는 형님>(JTBC, 2.5%, 10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잔잔한 감동으로 회자했던 KBS2의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1.9%, 12위)와 OCN 주말극 <블랙>(1.1%, 공동 18위)이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지난 11월 10일 종영한 KBS1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1.8%)가 13위, KBS2 월화극 <마녀의 법정>(1.4%)은 14위에 올랐다.
그 외 20위권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SBS, 2.1%, 11위), 장수 예능 <런닝맨>(SBS, 1.3%, 공동 16위), <비정상회담>(JTBC, 1.1%, 공동 18위)이 포함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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