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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를 4년 80억원에 영입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롯데와 삼성이 제시한 액면 조건은 같은데, 강민호는 왜 삼성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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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윤원 단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최선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선수 나이와 그 동안의 공헌도와 상징성, 마케팅 측면의 기여도를 모두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해서 제시했다. 선수 본인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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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2004년 신인 2차 지명 3라운드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까지 14시즌을 롯데와 함께 했다. 첫 FA 자격을 얻었던 2013년 말 당시로는 역대 최고액인 4년간 75억원에 재계약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서,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대우를 넉넉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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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원 단장은 "구단의 모든 부분을 검토한 결과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기는 힘들었다.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시장 논리인데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포수 자원을 키우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FA 제도 도입 이래로 입단 첫 해부터 스타로 성장할 때까지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프랜차이즈 팀을 떠난 선수로 2005년 김재현(LG 트윈스→SK 와이번스), 2007년 박명환(두산 베어스→LG), 2009년 홍성흔(두산→롯데), 2015년 장원준(롯데→두산), 2017년 최형우(삼성→KIA 타이거즈)와 차우찬(삼성→LG)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강민호의 경우는 좀더 특별하다.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데다 스스로의 몸값 자체를 더욱 높이며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지난 14년 간 사직구장에 울려 퍼졌던 "롯데의 강민호~"는 이제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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