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가 2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지구특공대' 구자철(28)과 지동원(26)은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전반 11분 막시밀리안 아놀드(볼프스부르크)가 VAR 판독 끝에 퇴장 당하며 아우크스부르크는 11대10의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23분 라니 케디라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구자철이 조기투입됐다. 지난 4일 레버쿠젠전(1대1무)에서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A매치 세르비아전(1대1무)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린 후 소속팀에 복귀, 18일 바이에른 뮌헨전(0대3패) 1경기를 건너뛴 후 이날 다시 홈 그라운드에 섰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9분 핀보가손이 결정적인 1대1 골찬스를 놓친 후 전반 41분 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이 터졌다. 골키퍼의 실수가 뼈아팠다. 다디엘 디다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아우크스부르크 수문장 마빈 히츠가 가슴으로 받아내다 공이 흐르면서 '행운의 골'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4분 그레고리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6분 구자철의 전방 크로스는 예리했다. 핀보가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그레고리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골의 전조였다. 후반 7분, 경기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그레고리치가 기어이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카이우비가 박스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핀보가손이 지체없이 그레고리치에게 킬패스를 연결했다. 그레고리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오파레의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후반 15분 역습상황에서 구자철의 질주가 돋보였다. 문전으로 쇄도한 카이우비가 상대 골키퍼 카스텔스와 충돌하며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지만 VAR 후 판정이 번복됐다. 후반 26분 또한번의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다. 에릭 토미의 슈팅이 구자철을 스친 후 아쉽게 불발됐다. 구자철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분 기다렸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33분 필립 막스가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핀보가손이 필사적으로 밀어넣었다. 시종일관 가벼운 움직임, 풍부한 활동량과 폭넓은 시야로 경기를 조율하던 구자철은 후반 39분 직접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을 향한 의지를 표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헬러를 활용하며, 지동원은 출전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볼프스부르크가 롱볼 승부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대1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값진 승점 3점이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을 떨쳐냈다. 홈 4경기만에 승리를 꿰차며 리그 11위에서 8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수적 열세로 인한 체력적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리그 8경기 무패(1승7무)에서 멈춰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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