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선수로 알고 있다."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따낸 KIA 타이거즈가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를 영입하지는 않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취약 파트를 보강했다. KIA는 29일 오전 투수 한기주를 삼성 라이온즈에 보내고 외야수 이영욱을 받아왔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팀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지평을 열게 될 '윈-윈'으로 보인다. KIA는 외야수 김호령과 이진영이 모두 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하며 외야 자원이 부족해졌다. 재능있는 중견 선수 이영욱의 합류는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또한 삼성 역시 한기주의 영입으로 불펜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상 전력이 많은 한기주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삼성 재활 시스템을 통해 다시 부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KIA 김기태 감독 역시 이번 트레이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트레이드의 배경은.
무엇보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외야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김호령과 이진영이 군에 입대하면서 외야 자원이 약해졌는데, 이영욱이 와서 힘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아직 젊은 두 선수 모두에게도 새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영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아주 성실한 선수라고 알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우리 외야에서는 백업 등 여러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한다.
-트레이드를 먼저 요청했나.
그렇지는 않다. 며칠 전에 운영팀으로부터 트레이드를 진행하려 한다는 보고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결정된 것 같다. 어쨌든 팀의 입장에서는 군 입대로 부족해진 외야 자원을 보강해야 했다. 내년 준비를 빨리 한 것 같다.
-한기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부상 등으로 인해) 그간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다. (보내는 입장에서) 아쉽긴 하지만, 새 팀에 간 만큼 몸을 잘 회복해서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원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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