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데뷔 13년 차, 첫 로코 주연 도전에 나선 김지석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의 새 역사를 썼다.
tvN '또 오해영'과 MBC '역적'으로 데뷔 13년 만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 김지석이 MBC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것.
'20세기 소년소녀'는 김지석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서브 남주나 매력 있는 캐릭터로 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에 늘 아쉬움을 자아냈던 김지석이 처음으로 로코 장르의 남자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에 김지석은 보란 듯이 해냈고 그의 진가를 제대로 알렸다.
이미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로 로코 남주의 가능성을 입증했던 터. 김지석은 그가 연기하는 '공지원' 캐릭터 그 자체로 분해 추억 속 첫사랑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매 회마다 펼치는 설렘 가득한 연기와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 그리고 부드럽지만 박력 넘치는 그 만의 독보적인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단숨에 김지석 이름 석자에 '로코킹', '멜로 장인' 등의 수식어를 붙여놓았다.
김지석의 호연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현실을 반영한 공감 연기부터 눈물 연기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김지석의 감정연기는 극을 중심에서 감정의 흐름을 이끌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담담한 눈빛, 씁쓸한 표정으로 그려낸 그의 슬픔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약한 모습으로 애틋함을 더하고 눈물씬으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호평을 얻기도.
이런 김지석의 진정성을 담은 열연은 조연부터 주연까지 차근차근 밟아 온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포도밭 그 사나이', '추노', '로맨스가 필요해 2012' 그리고 영화 '국가대표. 주연급 인기를 형성한 '또 오해영'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역적'까지 다년간 다양한 작품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졌고 그 연기 내공을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십분 발휘,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이렇듯 김지석은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믿고 보는 남자주인공으로 발돋움했다. 사극부터 로코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 '김지석의 재발견'이라는 최고의 찬사까지 이끌어낸 김지석. 이로써 그는 배우 김지석의 행보에 또 한번 굳건한 믿음을 남기며 마지막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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