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결국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마인츠(독일)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던 박주호는 결국 분데스리가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숭실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 J2(2부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주호는 가시마, 이와타 등 J리그 팀들을 두루 거치며 성장했다. 2011년 바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마인츠를 거쳐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맹활약했으나 부상 및 팀내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결국 입지가 희미해졌다. 팀내 활약이 저조해지면서 A대표팀의 부름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의 계약해지 발표 이전부터 새 둥지를 물색 중이었다. 국내 복귀 및 해외 리그 이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도르트문트와의 계약해지로 행보에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