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양동근이 '보그맘'에 함께 출연했던 박한별을 언급했다. 박한별은 양동근이 만난 가장 인상 깊은 상대역이자 여배우였다.
지난 1987년 KBS 드라마 '탑리'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해 '형'(1991), '어른들은 몰라요'(1995) 등에 출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또 '학교1'(1999)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으며 MBC 시트콤 '논스톱' 시리즈에 출연하며 인생 캐릭터를 남겼다. MBC '네 멋대로 해라'(2002)의 주연을 맡아 이나영과 열연했으며 '닥터깽'(2006)과 KBS2 '아이엠 샘'(2007)의 주연으로도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후 예능 출연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던 양동근은 MBC '보그맘'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보그맘'은 예능 PD인 선혜윤 PD가 연출한 예능 드라마. 천재 로봇 개발자인 최고봉(양동근)이 만들어낸 AI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이 아들이 입한한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B급 감성과 어우러지는 시트콤적 요소들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박한별은 '보그맘' 촬영 중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양동근도 그 소식을 촬영 막바지에 알게 됐다고.
"(임신 사실을) 거의 막바지에 알았어요. 막 너무 추워지고, 뛰어다니고 해야 하는데 본인도 되게 조심스러워 하더라고요. 끝 부분에 날이 추워지니까 자기때문에 피해 되는 게 미안해서 그랬지만 나중에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끝부분에 너무 추워서 힘들었거든요."
임신으로 힘이 든 상황에서도 팀에 피해를 끼칠까 염려하며 연기를 마친 박한별에 대한 칭찬도 돌아왔다.
"그 친구가 그렇게 몸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왔어요. 항상 준비를 많이 했죠. 그래서 전혀 호흡에는 지장이 없었고요. 굉장히 성격도 좋았어요. 털털했고요. 저는 현장에서 대사 외에 말이 많지 않은 편인데 그 친구는 저를 편하게 대해주더라고요. 제가 많이 불편했겠지만, 그 친구가 오히려 편하게 현장을 리드해주더라고요."
이 때문일까. 양동근은 수많은 미녀 스타와 연기를 이어왔음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배우이자 상대역으로 박한별을 꼽았다.
"박한별 씨랑 너무 편하게 촬영했어요. 농담을 치는듯 안 치는듯하면서 재밌게 해줬어요. 아이에 대한 공감대적 얘기를 할 사람이 그 친구밖에 없다 보니 임신을 했기 때문에 그 친구도 저한테 더 편하게 물어보고 했던 거 같아요. 많이 기억에 남아요."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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