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청아는 tvN 월화극 '이번생은 처음이라'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청아는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이민기의 첫사랑 고정민 역을 맡았다. 4회 밖에 등장하지 않는, 많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그는 배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인물 탐구를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고, 외모적인 부분에서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우선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동안 메이크업도 거부했다.
"정소민이 워낙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나는 등장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지호가 세희와 정민이 닮았다거나 둘 사이에 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할지를 고민했다. 세희와 닮은 느낌을 주려고 목선이 많이 드러나는 옷을 입었고 좀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하려고 셰딩을 좀더 하고 볼치크나 색조도 안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팀이 설득돼 줘서 고마웠다. 사실 옛날엔 내가 생각한 콘셉트가 있어도 얘기를 못 했다. 그런데 3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뒤 많이 바뀌었다. 엄마가 가시기 전에 해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다 못 해드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면 아무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액세서리도 빼고 메이크업도 바꿨다. 처음에는 까칠하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힘들었는데 결국 우리 팀이 다 같이 포기해줘서 고마웠다."
워낙 가녀린 체형의 소유자이지만, 다이어트도 감행했다.
"드라마를 보는데 자꾸 이민기 씨가 살이 빠지더라. 외적으로도 세희와 닮은, 마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촬영을 시작하기 전 미친듯이 다이어트를 했다. 3주 정도 양을 줄이고 저녁에는 양배추 채만 먹었다. 샐러드볼에 양배추채를 가득 넣고 대신 소스는 마음대로 넣었다. 그렇게 3kg 정도 뺀 것 같다."
이청아의 노력을 시청자도 인정했다. 극 후반부에 등장했으나 전혀 이질감 없이 녹아들었을 뿐 아니라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 또한 좋았다는 평이다. 그의 비주얼과 패션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욕 먹을 각오를 하고 들어갔다. 대본을 못 받아본 채 배역을 기다리면서 너무 불안했다. 처음엔 방송도 못 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러다 반응이 좋다고 하길래 방송을 봤다. 처음부터 우리 드라마는 '서로 이 관계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관계가 좋았다. 지호(정소민)한테 정민이 그랬을 것 같다. 꿈을 접으려 했을 때 자기 대본을 알아봐 주고 공감해주는 정민이 좋았을 거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예쁘다는 말보다 내가 쓴 시나리오가 좋다는 말이 좋았고 지금도 그렇다. 무엇보다 우리 드라마는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커플별로 응원하게 된 것 같다. 각자의 초점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커플이 있고 멋있는데 멋 부리지 않는 대사가 있어 좋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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