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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이 워낙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나는 등장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지호가 세희와 정민이 닮았다거나 둘 사이에 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할지를 고민했다. 세희와 닮은 느낌을 주려고 목선이 많이 드러나는 옷을 입었고 좀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하려고 셰딩을 좀더 하고 볼치크나 색조도 안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팀이 설득돼 줘서 고마웠다. 사실 옛날엔 내가 생각한 콘셉트가 있어도 얘기를 못 했다. 그런데 3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뒤 많이 바뀌었다. 엄마가 가시기 전에 해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다 못 해드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면 아무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액세서리도 빼고 메이크업도 바꿨다. 처음에는 까칠하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힘들었는데 결국 우리 팀이 다 같이 포기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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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는데 자꾸 이민기 씨가 살이 빠지더라. 외적으로도 세희와 닮은, 마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촬영을 시작하기 전 미친듯이 다이어트를 했다. 3주 정도 양을 줄이고 저녁에는 양배추 채만 먹었다. 샐러드볼에 양배추채를 가득 넣고 대신 소스는 마음대로 넣었다. 그렇게 3kg 정도 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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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을 각오를 하고 들어갔다. 대본을 못 받아본 채 배역을 기다리면서 너무 불안했다. 처음엔 방송도 못 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러다 반응이 좋다고 하길래 방송을 봤다. 처음부터 우리 드라마는 '서로 이 관계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관계가 좋았다. 지호(정소민)한테 정민이 그랬을 것 같다. 꿈을 접으려 했을 때 자기 대본을 알아봐 주고 공감해주는 정민이 좋았을 거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예쁘다는 말보다 내가 쓴 시나리오가 좋다는 말이 좋았고 지금도 그렇다. 무엇보다 우리 드라마는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커플별로 응원하게 된 것 같다. 각자의 초점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커플이 있고 멋있는데 멋 부리지 않는 대사가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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