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을 앞둔 신태용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훈련장 변경'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1일 오전 도쿄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2017년 동아시안컵 북한전 대비 최종 훈련을 소화했다. 신 감독은 지난 6일 일본에 도착한 이래 줄곧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해왔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미디어담당관은 "교통정체가 너무 심했다. 20㎞ 남짓 거리가 1시간30분씩 걸리더라. 우리 뿐만 아니라 중국마저 '훈련장이 숙소에서 너무 멀다'고 대회 주최측에 따질 정도"라고 밝혔다. 이럼에도 '도쿄의 교통지옥'은 신태용호를 비켜가지 않았다. 앞선 훈련 때와 절반 거리인 니시가오카에도 신태용호는 예정된 훈련시간보다 30분 가량 늦게 도착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전을 하루 앞둔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부상 재활 중인 김민재(전북 현대)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몸살로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화창하게 개인 날씨와 15도 이상으로 오른 기온 속에 신태용호는 북한전 대비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신 감독은 이날 훈련 초반 15분 만을 공개하면서 북한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훈련 전에도 선수들을 불러모아 훈련 지향점을 설명함과 동시에 파이팅을 외치면서 반전을 노래했다. 패스 전개와 움직임, 세트피스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대비와 조직력 강화를 시도했다.
한국전에 대비하는 북한은 장막을 쳤다. 한-중-일 3개국과 달리 숙소 뿐만 아니라 훈련 장소까지 철저히 비공개에 부치고 있다. 지난 7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 및 공식 기자회견, 9일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게 전부다. 경기 외의 모든 일정을 비공개에 부치면서 한국과의 결전을 준비 중이다.
신태용호는 12일 오후 4시30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전에 나선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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