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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니퍼트와는 결별이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두산에서 7시즌을 뛰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다. 한 시즌을 마치기도 버거운 외국인 선수들의 가혹한 운명을 감안하면, 니퍼트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니퍼트도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밝힐 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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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건은 몸값이었다. 니퍼트의 올 시즌 연봉은 210만달러(약 23억원)였다. 지난 겨울에도 연봉을 두고 진통이 있었지만, 22승을 거둔 니퍼트에게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타이틀을 안긴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1년 사이 그의 입지가 달라졌다. 올 시즌 니퍼트의 성적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 숫자만 놓고 보면 결코 뒤처지는 결과가 아니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은 냉정하지만 사실이다. 니퍼트는 1981년생으로 내년이면 37세가 된다. 야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락세가 눈에 보이고, 나이 때문에 모든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높은 그의 몸값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홀가분하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쳤다. 니퍼트의 행선지는 불명확하다. 니퍼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확률은 현재까지 높지 않아 보인다. 다수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모두 마쳤거나, 유력 후보와 최종 협상 중이다. 선택지 자체가 많지 않다. 또 두산과 비슷한 이유로 영입을 망설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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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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