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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프린스'요?하하. 사실 애초에 해외 활동을 많이 해보고픈 마음이 있었어요. 드라마 '화랑'을 찍은 후 중국에 진출하기로 계약되어 있었지만, '사드' 문제로 때문에 파기됐어요. 좌절되나 싶다가도 우연히 말레이시아에서 영화를 찍게 됐고, 연이어 같은 프로덕션에서 진행하는 필리핀-한국 합작 영화에 참여하게 되면서 점점 활동을 넓혀가게 됐어요. 국내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찍은 이후엔 이어 베트남 영화에 캐스팅되고…해외에 홍보를 다니고 프로모션을 하다 보면 갈수록 점점 많은 사람이 알아보고 좋아해 주시는 게 느껴져요. 최근엔 베트남 유명 배우인 치푸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생각보다 SNS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그때 인기가 좀 있나? 실감했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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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활동을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필리핀에선 방송이나 프로모션 활동에서 익숙한 영어를 쓰긴 하지만, 그 이상 팬들을 어떻게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언어를 배워 진심을 전하기로 했어요. 사실 그 나라의 언어, 문화를 배운다는 것만큼 존중하고 또 그곳을 사랑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직접 책을 사서 공부하고 간단한 단어들부터 시작해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뷰나 방송은 물론, 팬미팅에서 외운 문장이나 단어들을 섞어서 편하게 말했는데,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요즘 베트남어도 공부 중인데 꽤 어렵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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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영어가 더 편했고, 점차 연기하면서 영어를 많이 안 쓰게 됐지만 이렇게 도움이 될지는 몰랐어요. 그 이점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 빨리 작품하고,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공부보단 악기, 스포츠 이런 몸 쓰는 걸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런 게 연기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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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분들이 굉장히 감사하게도 보통 하시는 말들이 예쁘다, 귀엽다, 이런 거에요. 남성 팬분들도요. 그래서 '사랑의 온도'의 김재욱 님과 같은 역할을 한번 연기해보고 싶어요. 또 톰 하디, 빌 스카스가드, 데인 드한 등 제가 가지지 못한 퇴폐미 있는 배우들을 좋아해요. 크리스찬 베일을 좋아해 강아지 이름도 베일이죠 하하.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만의 발음이나, 말하는 방식을 따라 하며 공부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열일곱 때 청소년 영화로 데뷔했고, TV 드라마는 열여덟 살 무렵 했어요. 당시 친했던 아역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지금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일을 했는데, 6년 뒤쯤이면 한가닥하고 있지 않겠나'라고 장난치기도 했죠. 하지만 그 때를 되돌아보면, 그냥 없었던 시간들 같아요. 어쩌다 지금의 나이가 됐을까. 지금은 늦은 게 아닐까. 솔직히 말해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잘 된 친구들도 많은데, 나만 이렇게 된 건가 회의감도 들고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굉장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배우로서 퇴보하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요. 조금씩이라도 점점 나아진다는 그 느낌,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를 보자면 정말 앞이 깜깜했다가 가로등 하나 정도 켜진 기분이에요. 하고 싶었던 해외 활동도 다양하게 하게 되고 반응도 좋고 여러모로 뜻깊은 한 해였어요. 남은 12월 마무리를 잘 하면 내년부터는 더욱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어요. 국내 해외 활동은 계속 병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같은 나라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기뻐하고 좋아해 주시는 게 감사해요. 외국 배우를 좋아해도 볼 기회가 흔치 않기에 저는 받은 사랑 만큼 다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내년 국내 드라마 작품 들어갈 때까진 필리핀 활동을 할 것 계속 같아요."
끝으로 그에게 어떤 배우로 대중의 마음속에 남고 싶은지 물었다.
"내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믿음이 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작품이 나왔을 때 저 때문에 챙겨봐 주시고 믿고 봐주시고 그런 신뢰감이 있는 배우요. 또 친구들이 셀럽의 기분은 어떠냐? 하면서 놀리기도 하는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잖아요. 정말 언론으로 꾸며진 게 아니라 편안한 배우, 거리감 없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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