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광저우 헝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69)이 호주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3일(한국시각) 브라질 언론은 '호주축구협회가 현재 공석인 대표팀 감독직에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축구협회는 지난달 사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할 적임자로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갖춘 스콜라리 감독을 점찍었고 스콜라리 감독의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눴다.
스콜라리 감독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호주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월드컵에서 호주를 이끌 수 있을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콜라리는 호주대표팀 감독직에 거론되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조건은 장기간 계약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6~7월만 단기 계약하는 건 원하지 않고 있다. 스콜라리는 "나는 월드컵만을 위해 팀을 맡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1~2년 동안 팀을 조직하고 이끄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북중미 온두라스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주는 프랑스, 페루, 덴마크와 C조에 편성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특히 아시아 팀들도 많이 맡아봤다. 1980년대 중후반에는 사우디리그와 쿠웨이트리그 팀을 맡았고 1997년에는 일본 주빌로 이와타도 지휘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광저우 헝다는 2년6개월간 이끌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광저우 헝다를 떠나면서 "다시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세계 여러 곳을 갈 수도 있다. 내가 어디에 갈지는 누구도 모른다"라며 지도자 은퇴는 없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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