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베이스캠프를 선정했다. 신태용호가 속한 F조 4팀 모두 베이스캠프 선정을 완료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머물 베이스캠프로 모스크바 근교의 바투틴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베이스캠프 기간 CSKA 모스크바의 시설을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캠프로 사용했던 소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모스크바로)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모스크바에서 최적의 훈련 여건을 갖추고 있고 경기와 훈련 후 충전할 수 있는 조용한 호텔을 발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독일은 이번 베이스캠프를 선정하며 월드컵 2연패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이 캠프는 멕시코와의 F조 1차전과 4강전 한 경기, 결승전까지 세 경기가 치러지는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과 가깝다.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대표팀 숙소까지 거리는 35㎞ 정도다. 또 숙소에서 공항까지도 2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동 거리에서 나쁘지 않은 셈이다.
스케줄도 나왔다. 독일은 모스크바 입성 전인 내년 5월 23일부터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있는 에판(Eppan)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는데, 6월 2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어 독일은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2일 모스크바에 입성할 계획이다.
독일이 베이스캠프를 확정하면서 신태용호 조별리그 상대국의 캠프가 모두 결정됐다. 신태용호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16강 진출의 전초기지로 발표한 가운데 한국의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은 러시아 남서부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인 겔렌지크를 캠프로 점찍었고,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는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를 캠프로 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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