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승환(35)이 빅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최종 행선지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급상승하고 있다. 현지언론을 중심으로 오승환 영입 가능성에 대한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여건으로 보면 오승환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시카고 현지 매체 보도도 있었다. 다수의 팀이 오승환을 눈여겨 보고 있다.
15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막을 내렸다. 아직 대형 FA들의 둥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월척급이 정리되면 준척급도 서서히 움직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지역언론인 '애리조나 센트럴'은 최근 오승환에 주목했다. '애리조나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펜강화가 필요한 애리조나로선 오승환의 경험과 구위, 현실적인 몸값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애리조나는 올시즌 마무리투수였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FA가 됐다. 로드니는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장 마무리급 투수를 찾아야 한다. 오승환은 2016년 빅리그 첫해 셋업맨으로 시작해서 팀의 마무리 역할까지 수행했다. 2016년 76경기에서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무려 79⅔이닝을 던져 혹사논란까지 있었다. 올시즌에는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여전히 95마일(153km)의 빠른 직구와 효과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138경기에서 139이닝, 평균자책점 2.85로 준수하다. 다년계약은 힘들지만 2년 계약은 충분히 가능한 기량이다.
오승환은 2016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1+1 계약을 한 바 있다. 옵션을 포함해 총액은 1100만달러였다. 실수령액은 연간 500만달러 정도였다. 이번에도 전체적인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이적시장 그림을 본다면 2년 1000만달러 계약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이저리그 상위권 불펜투수들의 몸값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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