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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원컵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로드맵의 중요한 일전이었다. 백지선호는 꾸준히 실력을 키웠지만 세계 강호와는 부딪혀본 적이 없다. 아이스하키는 철저한 계급제 사회다. 베트남이 브라질과도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축구와 달리 아이스하키는 랭킹에 따라 연습경기 상대를 결정할 수 있다. 세계랭킹 21위 한국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지난 3월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입국한 '세계 2위' 러시아가 그간 한국 아이스하키가 만난 가장 강한 상대였다. 당시 러시아는 젊은 선수 위주의 3진을 내보냈다. 한국은 2연패를 당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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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분위기도 썩 좋지 않았다. 올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비롯해 사상 첫 톱디비전행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서 3연패를 당했다. 덴마크(4대7), 오스트리아(3대8), 노르웨이(1대5) 등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내용까지 좋지 않았다. 결국 백지선 감독이 '칼'을 댔다. 지난달 27일부터 예정에 없던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전술부터 정신적인 부분까지 다시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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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식 속공과 압박이 통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백 감독은 스피드와 체력을 강조한 한국식 아이스하키 완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디비전A 준우승 당시에도 빠른 속공과 전방위적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체력적 부담과 상대의 견제가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백지선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살렸다. 김기성-상욱 형제(안양 한라)는 3골을 합작하며 첨병 역할을 확실히 했다. 또, 지난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수문장 맷 달튼은 3경기에서 155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143개를 막아내며 세이브성공률 0.923을 기록하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것도 소득이었다. 아이스하키에서 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만큼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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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19일 귀국해 해산하며, 내년 1월 초 소집돼 평창올림픽 본선을 겨냥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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